헬로키티와 미피가 정물화에? 와타루 오즈 홍콩 전시에서 만나는 팝아트의 신세계

와타루 오즈, 정적과 포인트를 오가는 예술적 팝컬처 한상차림


홍콩 AISHO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조용히 롤링하는 아트폭풍

혹시 여러분, 미키 마우스랑 헬로 키티가 조용한 정물화 속에서 조우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보신 적 있어요? 일본의 아티스트 와타루 오즈(Wataru Ozu)가 바로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버렸답니다! 💥

현재 홍콩 타이핑샨(Tai Ping Shan)에 위치한 AISHO 갤러리에서 그의 첫 홍콩 개인전, ‘Between Stillness(정적 사이에서)’가 열리고 있어요. 전시는 10월 3일까지 진행되니, 홍콩 여행 계획 중이라면 살~짝 코스로 넣어보는 것도 굿 초이스!


정물화를 현대적으로 요리하자! “반딧불이 한 마리와 마이멜로디의 식탁”

이번 전시의 핵심은 '반니타스 정물화(vanitas still life)'와 일본 고유의 미학 개념 ‘마(ma,間)’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

🖼️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옛날 유럽 화풍에서 우리가 익히 보는 투박하고 진중한 과일 접시 그림들이 있잖아요? 거기에 마이멜로디, 미피, 심지어 미키까지! 현대 팝 아이콘이 뒤섞여 등장하는 거죠. 영혼의 팀워크랄까나?

오즈는 이렇게 말해요: “마는 그냥 텅 빈 공간이 아니에요. 뭔가 그릴지 말지를 스스로 선택하며 생기는 미묘한 떨림이 바로 진짜 아우라라고 생각해요.”

막 그리다 말고, 미피가 식탁에 앉아버린 그런 느낌… 이해돼요? 🤭


색감은 소프트하게, 감성은 폭발하게

오즈의 그림을 보면, 모든 요소들이 두꺼운 외곽선으로 강조되어 있어 마치 애니메이션 한 장면 같아요. 배경은 담백하고 차분한 파스텔톤. 감성적인데, 팝 문화에 대한 위트까지 더해져서 보는 내내 피식~하게 되는 그런 매력!

많은 이들이 오즈의 작품 속 '마'라는 공간 개념을 ‘숨 쉬는 여백’으로 받아들이죠. 물건과 물건 사이, 순간과 순간 사이의 공간이 의미를 갖는다는 것. 와… 알면서도 실천은 어려운 개념 아닌가요? (저는 집에 있는 ‘옷 사이 공간’만 봐도 이미 실패했지만요🥲)


팝컬처 덕후들의 눈에 ‘마’가 보인다?!

아트 러버, 패션 피플, 그리고 키덜트들까지! 와타루 오즈의 이번 전시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시각적 무드가 잔뜩입니다. 팬시한 피규어 좋아하는 분들, 레트로 감성 뿜뿜하는 분들, 그리고 블랭킷이나 그릇 수집하는 분들까지 라인업 완료!

홍콩에 있다면 무조건 AISHO 갤러리 들려보세요. 그리고 SNS 인증샷 한 장으로 ‘팝정물화 마스터’ 스멜 내보는 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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